[일상] 내가 이제 직장인이라니..!!

8월의 첫번째 날,
약 3주 만에 돌아온 블로그 포스팅 !!

나에게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온 3주였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다.

상반기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고,
요즘 IT 취업시장이 하도 차가워서
솔직히 말하면 상반기 취업은
반 포기 상태에 가까웠어서
싸피를 수료하고 차분하게
하반기 취업을 준비해보려고 했다.

어쩌다보니 원랜 잘 몰랐던 기업을
지인이 정말 좋은 회사라고 권유해주어
서류부터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 합격을 거쳐 AI 역검에 코테까지 거쳐
바라고 바라던 1차 면접 단계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올라올 자신도 없었다.
이 회사를 점점 알아볼 수록
진짜 갓기업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성향과 너무 잘맞을 것 같았다.

내가 바라던 안정적이면서
괜찮은 연봉과 함께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의 표본 그 자체였다.

그래서인지 경쟁률이 만만치 않았다.
뽑는 인원 수가 워낙 적어서
솔직히 기대도 못했고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을 했다.

막상 면접까지 오니 너무 욕심이 났다.
1차 면접에선 라이브 코테와
PT 면접 그리고 경험 면접을 보았다.
정말 전형이 너무 많고 준비하면서도
벅차서 혼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1차 면접을 보고 나온 후
생각보다 빡셌던 면접 탓에
멘탈이 조금 털리긴 했지만,
면접장을 나온 후 그저 내 운명대로
결과를 기다려야지 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기다린 것 같다.

그러고 1차 면접 합격 발표 날이 왔다.
둑흔둑흔...💓

인턴 합격 말고는 면접 합격은
그 이후로 처음이었어서
이때부터 실감이 확 났던 것 같다.
 
1차 면접까지 붙고 나니
진짜 너무너무 이 회사가 가고 싶어졌고
2차 면접에 후회가 안남도록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2차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다.
임원 면접이 정말 처음이었던 지라
너무 떨리고 어떻게 준비할지부터
감이 전혀 오지 않았지만,
무작정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드디어 면접 당일...
임원 면접이라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 떨렸다...

임원분들 여러 명 앞에서
얘기를 하는 건 결코 쉽진 않았다.
그래도 많이 긴장을 풀어주셨고
나란 사람에 대하여
진짜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고 나왔다.

그래서인지 면접장에서 나와서도
미련은 남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최종 결과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

속으론 떨어져도 괜찮아
몇 명 안뽑잖아 괜찮아 이런 마인드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지만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는 듯 했다.

결과가 예상한 시각보다
조금 더 이르게 나왔는데
문자를 바로 확인을 못해서
사실 결과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인사팀이었고 입사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전화였다.

전화로 먼저 소식을 들었을 때
진짜 너무 놀래기도 했고 기쁘고 벅찼다.

전화를 끊고나서부터 손이 막 떨렸고
사이트로 확인을 그제서야 하게 됐다.

 진짜 확인 버튼을 누르는데
그렇게 떨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진짜 나 앵간하면 잘 안우는데...ㅎ
운 이유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참 복합적인 감정이었던 것 같다.

---

이렇게 나의 취준 생활은 끝이 났고
현재 직장 생활 3주차가 되었다.
 
아직 부서 배치는 받지 않았지만,
막상 입사하고나니 나의 생각보다
더 좋은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고
너무 만족하며 신입사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회사를 다니며 종종 원래처럼
블로그를 올릴 예정이다.
 
앞으로의 내 신입사원 생활을 응원하며
오늘의 포스팅도 이만 총총...👟
 

[출처] ⓒ yu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