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입사 5개월 차의 주절주절 🐣

회사 최종합격 글을 올린 이후
4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게 되었다.

그 글을 쓴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가 5개월 차라니...
12월이 되면 곧 6개월 차가 된다 ㄷㄷ
시간이 너무 빠른 거 가타요...

우리 회사에서 현재 하반기 신입 채용이
진행 중이라 회사 막둥이 역할이 끝나간다.
저 평생 막둥이 하고 싶어요...ㅠ

입사하고 약 5개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한달 반 가량 신입 교육을 받고
각자 희망 부서 순위와
부서에서 희망하는 신입사원 순위
매칭 시스템을 통해 부서 발령도 받았다.

너무 다행히도 나는 희망 부서 1순위였던
부서에 원하는 팀으로 배치를 받을 수 있었다.
개발자로서 기술스택도 중요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더 많이 보는 편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야
일에 대한 만족도도 커지기 때문이다.
희망 부서를 적기 전,
2주 간의 OJT 기간을 통해
각 부서를 도는 기간이 있었는데
과장님 한 분이 너무 좋으셔서
기억 속에 유독 인상 깊게 남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술 스택 또한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1순위로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희망 부서를 적을 때까지만 해도
이 팀에 티오가 없다고 해서
너무 슬펐는데 너무 운이 좋게도
인사팀의 배려와 시기적절하게 티오가 생겨
이 팀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팀에 발령 받은지
약 3개월이 되었는데 그 동안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행복한
직장인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 그리고 맡은 직무는
클라이언트 개발 직무이다 !!

아직까지 배울 게 너무나도 많은
햇병아리 신입이지만,
오늘은 바로 내가 수정한 코드가
운영에 처음으로 반영되는 날이다.

사소한 코드 수정이긴 했지만,
내 코드가 실제 운영되고 있는 코드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니 매우 둑흔둑흔하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고
첫 몇 달간은 진짜 집에 도착하면 쓰러져서
바로 잠을 자는 일상들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웃긴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벌써 좀 지났다고 퇴근하고
취미 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고 있다.

새로 시작한 게 있다면 복싱을 시작했다.
복싱이 엄청 힘들어 죽는다는
무서운 소문을 많이 들어서 두려웠지만,
이대로 가다간 진짜 굴러다니는 공이 될까봐
등록을 하고 현재 2달차가 되었다 ㅎㅎ

그리고 취준 기간 동안 잠시 쉰
취미 생활이었던 음악을 다시 해보고 싶어서
요새 조큼씩 다시 시작 중이다.

2주 전엔 한강과 강남역에서
버스킹도 했는데, 너무 간만의 버스킹이라
떨렸지만 정말 재밌었다 !!
이 맛에 노래하지...
그리고 현재 계획 중에 있는 건
2월에 있는 동아리 정기공연이다.

항상 우리 동아리 멤버들은
정기공연을 세션까지 섭외해서
제대로 준비하는 편이다.
그 만큼 준비할 때 매우 힘들고 버겁지만
결과물도 항상 좋고 일단 너무 재-밌-다.
안 본 사람들은 몰라... 얼마나 재밌는쥐..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준비해서
2월에 멋-찐 무대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아무튼!!
나의 이번 주절주절은 여기까지...

다음 주절주절은 좀 더 빨리 돌아올 수 있길 !!